"코코(Coco)"는 2017년 픽사(Pixar)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멕시코의 전통 명절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배경으로 가족과 음악, 기억의 중요성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다. 리 언크리치(Lee Unkrich)와 애드리언 몰리나(Adrian Molina)가 감독을 맡았으며, 아름다운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 강렬한 메시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최우수 주제가상(‘Remember Me’)’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줄거리
영화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 리베라(안소니 곤살레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구엘의 가족은 대대로 구두를 만드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족들은 ‘음악’을 철저히 금기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오래전 미구엘의 증조할머니 이멜다(알라나 유바크)의 남편이 가족을 떠나 음악가가 되겠다고 떠났기 때문이다. 이멜다는 남편의 배신 이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구두 제작을 시작했고, 이후 대대로 음악을 금지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미구엘의 음악에 대한 꿈
그러나 미구엘은 어릴 때부터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벤자민 브랫)를 우상으로 삼으며 음악을 꿈꿔왔다. 그는 몰래 기타를 연습하며 뮤지션이 되길 원하지만, 가족들은 그의 꿈을 강하게 반대한다. 그러던 중, ‘망자의 날’이 다가오고, 마을 사람들은 돌아가신 가족들을 기리며 오프렌다(제단)를 차린다.
미구엘은 우연히 가족의 사진을 보다가, 사진 속 이멜다의 남편이 들고 있는 기타가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의 기타와 똑같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자신이 에르네스토의 후손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운명이 음악과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망자의 날과 죽은 자들의 세계
미구엘은 음악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기타가 필요했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에르네스토의 묘지에서 그의 전설적인 기타를 훔쳐 연주한다. 그러나 기타를 치는 순간, 미구엘은 저주에 걸려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살아 있는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었고, 대신 죽은 조상들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그의 증조할머니 이멜다를 만나고, 이멜다는 그에게 ‘음악을 포기한다면 다시 살아있는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다. 하지만 미구엘은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의 축복 없이 도망쳐 에르네스토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헥터와의 만남
도중에 미구엘은 헥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라는 떠돌이 해골을 만나게 된다. 헥터는 자신이 미구엘을 도와줄 테니, 대신 자신이 살아 있는 세상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망자의 날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죽은 자들만이 저승에서 방문할 수 있으며, 헥터는 점점 잊히고 있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헥터와 함께 에르네스토를 찾아간 미구엘은 많은 모험을 거치며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헥터는 에르네스토와 함께 음악을 만들던 친구였지만, 가족을 위해 음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었다. 그러나 에르네스토는 그의 음악을 훔치기 위해 헥터를 독살했고, 이후 헥터의 노래로 유명한 가수가 된 것이었다.
진실과 가족의 소중함
미구엘은 에르네스토가 자신의 조상이 아니라, 헥터야말로 자신의 진짜 증조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헥터의 사진을 가족의 제단에 올려야만 그의 존재가 잊히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에르네스토는 자신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미구엘을 죽은 자들의 세계에 영원히 가두려 한다.
결국, 미구엘과 헥터는 가족의 도움으로 에르네스토의 정체를 밝히고, 헥터는 가족들에게 다시 인정받게 된다. 미구엘은 이멜다로부터 음악을 허락받으며 살아 있는 세계로 돌아간다.
‘기억’의 의미
현실로 돌아온 미구엘은 헥터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할머니 코코(아나 오펠리아 무르기아)를 찾아간다. 코코는 헥터의 딸로, 오랫동안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미구엘은 그녀에게 헥터가 작곡한 ‘Remember Me(날 기억해 줘)’를 불러주고, 코코는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코코가 헥터를 기억하면서, 헥터는 망자의 세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미구엘의 가족들은 음악을 다시 받아들이고, 이듬해 ‘망자의 날’에는 헥터도 오프렌다에 놓이게 된다. 미구엘은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 미구엘 (안소니 곤살레스):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으로,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찾는다.
- 헥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망자의 세계에서 떠도는 해골로, 미구엘과 함께 모험하며 잊히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 (벤자민 브랫): 전설적인 가수이지만, 사실은 헥터를 독살하고 그의 노래를 훔친 배신자.
- 이멜다 (알라나 유바크): 미구엘의 증조할머니로, 음악을 싫어하지만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모성을 가진 인물.
- 할머니 코코 (아나 오펠리아 무르기아): 미구엘의 증조할머니로, 헥터의 딸이자 가족의 기억을 간직한 인물.
관람객 리뷰
- "가족과 기억의 중요성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 눈물 없이 볼 수 없다."
- "픽사의 최고작 중 하나! 멕시코 문화와 색채가 너무 아름답다."
- "‘Remember Me’는 정말 가슴을 울리는 명곡이다."
-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해 준 영화."
추천하는 이유
- 강렬한 메시지: 가족과 추억, 기억의 소중함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
-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망자의 세계를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
- 감동적인 음악: ‘Remember Me’를 비롯한 OST가 스토리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 문화적 깊이: 멕시코의 ‘망자의 날’ 문화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
"코코"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가족과 사랑, 그리고 기억의 힘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