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은 2019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2번째 작품이자, '인피니티 사가'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다.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으며, 전작인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해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킨 후, 남은 어벤저스 멤버들이 이를 되돌리기 위해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10년간 이어진 MCU의 완벽한 마무리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줄거리
영화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해 우주의 절반을 먼지로 만들어 버린 "인피니티 워" 사건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지구는 절망에 빠졌고, 살아남은 히어로들은 상실감에 휩싸여 있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은 스페이스에서 표류하고 있었고, 캡틴 마블(캐럴 댄버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지구로 돌아온다.
어벤져스는 타노스가 은하계의 외딴 행성에 은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를 찾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나 타노스는 이미 모든 스톤을 파괴했으며, 더 이상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다. 이에 분노한 토르가 타노스의 목을 베어 버리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고, 히어로들은 깊은 상실감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5년 후, 앤트맨(스콧 랭)은 양자 영역에서 탈출하여 어벤저스 본부로 돌아오고, 양자 영역을 이용하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어벤저스는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타노스가 손을 대기 전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타임 하이스트' 작전을 계획한다.
토니 스타크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친구들의 간청과 자신의 내면에 남아 있는 책임감 때문에 결국 참여를 결심한다. 그는 시간을 거슬러 정확한 시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양자 터널'을 개발하며, 어벤저스는 팀을 나누어 인피니티 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과거로 떠난다.
각 팀은 서로 다른 시대로 이동한다.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헐크(브루스 배너), 앤트맨은 2012년 뉴욕 전투 시점으로 가서 타임 스톤, 마인드 스톤, 스페이스 스톤(테서랙트)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작전 도중 실수가 발생해 로키가 테서랙트를 가지고 도망쳐 버린다. 이에 토니와 캡틴은 1970년으로 가서 S.H.I.E.L.D. 본부에서 스페이스 스톤을 회수하고, 토니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와 우연히 만나 감동적인 순간을 나눈다.
토르와 로켓은 2013년 아스가르드로 가서 리얼리티 스톤(에테르)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토르는 어머니 프리가와 만나 위로를 받고, 묠니르를 다시 손에 넣는다. 한편, 네뷸라와 로디는 2014년 모라그 행성에서 파워 스톤을 찾지만, 과거의 네뷸라와 신호가 연결되면서 타노스가 이들의 계획을 알게 된다. 결국, 과거의 네뷸라가 현재의 네뷸라를 대신해 어벤저스 팀으로 잠입한다.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와 호크아이(클린트 바튼)는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보르미르로 향한다. 그러나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해야 한다는 조건이 주어지며, 두 사람은 서로 희생하겠다고 싸운 끝에, 결국 블랙 위도우가 스스로 목숨을 던지며 소울 스톤을 획득한다.
어벤져스는 모든 인피니티 스톤을 회수한 후, 토니가 개발한 새로운 건틀렛을 사용해 헐크가 손가락을 튕긴다. 그리고 사라졌던 사람들이 돌아오며, 전 세계는 다시 원래 상태로 복구된다. 하지만 과거의 네뷸라가 미래로 가져온 타노스의 함대가 어벤저스 본부를 공격하며,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은 타노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타노스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캡틴 아메리카는 묠니르를 들어 올리며 싸우지만, 타노스의 군대가 전장에 집결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가 부활한 히어로들과 함께 차원문을 열고 등장하며, 마블 영화 사상 가장 거대한 전투가 벌어진다.
아이언맨은 최후의 수단으로 타노스의 건틀렛을 빼앗아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손가락을 튕긴다. 타노스와 그의 군대는 먼지로 사라지지만, 토니 스타크는 너무 큰 에너지를 사용한 탓에 결국 생명을 잃는다. 그의 죽음은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리며, 모든 히어로들은 그의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한다.
영화의 마지막, 캡틴 아메리카는 인피니티 스톤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다시 과거로 떠난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고, 1940년대로 가서 사랑하는 페기 카터와 함께 평범한 삶을 선택한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그는 노인이 되어 있고, 자신의 방패를 팔콘(샘 윌슨)에게 넘겨주며, 캡틴 아메리카의 역할을 그에게 맡긴다.
주요 등장인물
-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희생적인 영웅.
-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크리스 에반스): 정의를 상징하는 히어로로, 마지막 선택에서 사랑을 택한다.
-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신의 힘을 가진 영웅으로, 정신적인 위기를 겪지만 다시 일어선다.
- 타노스 (조슈 브롤린): 우주의 균형을 위해 절반을 제거하려 한 강력한 빌런.
추천하는 이유
- MCU 10년의 결실: 10년간 이어온 마블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 감동적인 캐릭터 서사: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선택이 깊은 감동을 준다.
- 압도적인 전투 장면: 마블 영화 사상 가장 거대한 전투가 펼쳐진다.
- 영웅의 희생과 성장: 각 캐릭터들이 성장하고, 희생하며 완성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