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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랜드

     

    개봉년도: 2016년
    감독: 데이미언 셔젤
    주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장르: 뮤지컬, 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128분
    수상: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수상

    줄거리

    라라랜드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두 청춘의 로맨스와 음악, 그리고 성공을 향한 도전을 담은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는 로스앤젤레스의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시작됩니다. 차 안에서 짜증을 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차 밖으로 나와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오프닝 장면은 영화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예고합니다.

    미아(엠마 스톤)는 배우가 되기 위해 숱한 오디션을 보지만 매번 좌절하며, 한편으로는 영화사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전통 재즈를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로, 자신만의 재즈 클럽을 열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있습니다. 그는 식당에서 크리스마스 캐럴만 연주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즉흥 재즈 연주를 했다가 해고당합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고받지 못합니다. 파티장에서 세바스찬이 '아이 런 밴드'라는 80년대 팝 커버 밴드에서 신시사이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본 미아는 그를 놀리고, 세바스찬은 당황스러워합니다. 하지만 파티가 끝난 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밤하늘 아래 둘은 춤을 추며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봄이 되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격려로 자신만의 1인극을 준비하고, 세바스찬은 옛 친구 키이스(존 레전드)의 제안으로 현대적인 재즈 밴드 '더 메신저스'에 합류합니다. 세바스찬은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자신의 음악적 이상과 타협하며 밴드 활동을 하게 되지만, 투어로 바빠지면서 미아와의 약속도 자주 어기게 됩니다.

    미아의 1인극은 관객이 거의 없어 실패로 끝나고, 그녀는 좌절감에 빠집니다. 세바스찬은 미아를 위해 중요한 홍보 사진 촬영을 놓치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타협한 것에 실망하고, 세바스찬은 현실적인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아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낙담한 미아는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부모님이 있는 네바다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유명 감독이 미아의 연기를 보고 오디션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네바다까지 찾아가 그녀를 설득합니다. 미아는 결국 오디션에 참가하고, '더 폴링 리브스'라는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됩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을 위해 파리로 떠나야 하는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이별을 선택합니다.

    5년 후, 미아는 유명 배우가 되어 남편과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그녀는 남편과 함께 재즈 클럽 '섹 앤 섹'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세바스찬이 꿈꾸던 그의 재즈 클럽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영화는 '만약 그들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환상적인 시퀀스로 펼쳐집니다. 이 회상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각자의 꿈도 이루고 사랑도 지켰을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현실로 돌아온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를 향한 미소와 함께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미아 돌란(엠마 스톤)

    배우 지망생으로 영화사 커피숍에서 일하며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주인공. 꿈을 향한 강한 의지와 함께 반복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세바스찬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격려로 자신만의 1인극을 도전하게 된다.

    세바스찬 "세브" 와일더(라이언 고슬링)

    전통 재즈를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로, 자신만의 재즈 클럽을 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타협하지 않는 고집과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키이스(존 레전드)

    세바스찬의 옛 친구이자 현대적인 재즈 밴드 '더 메신저스'의 리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재즈를 추구하며 세바스찬에게 밴드 합류를 제안한다. 상업적 성공과 예술적 타협 사이의 균형을 대표하는 인물.

    로라 와일더(로즈마리 드윗)

    세바스찬의 언니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주는 인물. 동생의 꿈을 응원하면서도 현실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한다.

    빌(J.K. 시먼스)

    세바스찬이 일하던 레스토랑의 까다로운 사장. 크리스마스 캐럴만 연주하라고 지시했지만 세바스찬이 이를 어기자 그를 해고한다.

    알렉시스(제시카 로테)

    미아의 룸메이트이자 친구. 미아를 파티에 데려가 간접적으로 세바스찬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트레이시(칼리 헤르난데즈)

    미아의 또 다른 룸메이트로, 미아의 배우 꿈에 대해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친구.

    케이틀린(소노야 미즈노)

    미아의 룸메이트 중 한 명으로, 미아와 함께 파티와 오디션에 참석하며 그녀의 꿈을 지지한다.

    데이비드(톰 에버렛 스콧)

    미아의 전 남자친구로, 영화 초반에 등장한다. 성공적인 사업가로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인물로, 세바스찬과는 대조적인 캐릭터다.

    그레그(핀 위트록)

    시간이 흐른 후 미아의 남편이 된 인물. 미아의 성공한 배우 생활을 지지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관람객 리뷰

    별빛속춤꾼: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엔딩 시퀀스에서 '만약에'라는 가정 속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대체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어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무언가를 얻고 또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재즈매니아: "세바스찬이 연주하는 피아노 멜로디 '미아와 세바스찬의 테마'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저스틴 허위츠의 음악은 이 영화의 영혼이자 심장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재즈에 대한 세바스찬의 열정과 설명은 저에게도 재즈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무비러버: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가 주는 색감과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두 주인공이 춤을 추는 장면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마법같은 순간들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꿈꾸는사람: "이 영화는 꿈을 좇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 같았습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처럼 누구나 자신의 열정을 위해 상처받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지만, 결국 그 과정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되었어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가장 아름답고도 서글픈 설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네필: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클래식한 뮤지컬 영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원테이크 촬영으로 이루어진 여러 장면들은 마치 무대 위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했습니다."

    영화광: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두 배우가 직접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고, 특히 오디션 장면에서 엠마 스톤의 연기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멜로디사냥꾼: "City of Stars와 Audition(The Fools Who Dream) 두 곡은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멜로디지만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힘이 있었어요. 특히 Audition 노래는 미아의 캐릭터와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서 가사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현실주의자: "처음에는 판타지같은 뮤지컬 요소가 어색했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현실적인 선택과 포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피엔딩만 추구하는 할리우드 영화들과 달리, 인생의 쓸쓸한 진실을 담아낸 용기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영화평론가지망생: "이 영화는 '라라랜드'라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LA라는 도시가 가진 화려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꿈을 좇는 모든 사람들의 천국이자 지옥이라는 이중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색감과 의상, 음악 모두 이런 주제의식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뮤지컬매니아: "고전 뮤지컬에 대한 오마주가 곳곳에 숨어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패기와 청춘'(Singin' in the Rain)이나 '우산 쓴 사나이들'(The Umbrellas of Cherbourg) 같은 명작들에 대한 참조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있어서, 뮤지컬 팬으로서 두 번 세 번 볼수록 더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나 뮤지컬을 넘어, 인생의 선택과 꿈, 그리고 현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고전적인 뮤지컬의 화려함과 낭만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과 함께 깊은 감정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연기한 세바스찬과 미아는 자신들의 열정과 꿈을 좇는 과정에서 서로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각자의 성공을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 영화가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아마도 '선택'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든 무언가를 얻고 또 무언가를 잃게 됩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각자의 꿈을 위해 다른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는 아무도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만약에'라는 가정 속 행복한 대체 현실은 관객들에게 묘한 여운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저스틴 허위츠의 작업은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미아와 세바스찬의 테마'나 'City of Stars', 'Audition(The Fools Who Dream)' 같은 곡들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이 음악들은 영화를 본 후에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영화의 여운을 더해줍니다.

    라라랜드는 또한 LA라는 도시의 이중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려냅니다. 할리우드의 화려함과 기회의 땅이라는 환상적인 이미지와 함께, 무수한 실패와 좌절이 공존하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미아가 수많은 오디션에서 거절당하는 모습이나, 세바스찬이 자신의 예술적 신념과 현실적인 필요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꿈을 좇는 모든 이들의 현실을 대변합니다.

    영화의 시각적인 요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비비드한 색감과 아름다운 무대 설정, 그리고 롱테이크로 촬영된 춤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달빛 아래 춤 장면이나 영화 말미의 환상 시퀀스는 영화적 마법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라라랜드는 꿈과 현실, 사랑과 성공, 선택과 포기라는 인생의 근본적인 주제들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걸작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라라랜드는 단순히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을 넘어,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영화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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